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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려인 최알렉산드르 씨, 김해시 발빠른 도움에 생계비 '숨통'
- 등록일 2024.10.27 / 조회 99
김해시에 정착하고 싶지만 생계비와 진료비 마련을 못해 힘겨워하던 고려인이 김해시 도움으로 기초생활보장 수급자로 선정돼 지원받을 수 있게 됐다. 김해시는 9월 13일 <경남도민일보> 보도로 독립운동가 후손 고려인 최알렉산드르 씨 사정을 알고 최 씨 거주지인 부원동행정복지센터에 기초생활수급자 신청을 했다. 시는 27일 해당 조치로 최 씨가 수급자로 선정되면서 생계비와 의료비를 지원받게 됐다고 밝혔다. 한국 국적을 취득해 귀화한 최 씨는 앞으로 가족 생계비와 암 치료를 받는 아내 진료비를 지원받는다. 또 한국어 교육과 취업 연계 지원도 받는다. 최 씨가 기초생활수급자로 선정되기까지 행정 절차를 도운 황원선 구소련친구들 대표는 "기사가 보도된 뒤 김해시청에서 연락이 와서 부원동행정복지센터에 수급자 신청을 하라고 알려줬고, 센터에 신청한 지 한 달만인 지난 24일 선정 소식을 들었다"고 기뻐했다. 또 최 씨가 수급자로 선정되고서 시가 곧바로 쌀 2포대를 최 씨에게 지원했고, 가스비ㆍ전기료ㆍ통신비 등도 영수증을 갖추면 지원된다는 연락을 받았다고 했다. 최 씨는 황 대표를 통해 "이렇게 큰 도움을 받게 돼 기쁘고 너무 고맙다"고 소감을 전했다. 맨 처음 최 씨 사정을 인지한 한미정 시 여성가족과장은 발 빠르게 부원동 담당 부서에 최 씨가 기초생활수급자 신청을 하도록 유도했다. 또 부원동 담당자는 신청 서류를 빨리 시 본청 생활보장과에 올렸고, 생활보장과에서 심사를 거쳐 한 달 만에 최 씨가 지원받을 수 있도록 결정했다. 한 과장은 "기사를 읽고 주소지 담당 행정복지센터에 수급자 신청을 하도록 도와 지원을 받게 되니 보람을 느낀다"고 말했다. 최 씨는 독립투사 최봉설 선생 증손자다. 최봉설(최계립)은 1920년 1월 4일 '철혈광복단' 동료 5명과 함께 조선은행 함경도 회령지점에서 간도 용정출장소로 수송되던 일제 자금 15만 원(현재 75억 원가량)을 빼앗은 인물이다. 김해시와 시의회는 최 씨 같은 고려인들이 김해지역에 잘 정착하도록 돕고자 '김해시 고려인 지원 조례' 제정을 추진 중이다. /이수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