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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산단공, 산단 내 외국인 근로자 안전·건강 '최우선'
- 등록일 2024.08.20 / 조회 78



[머니투데이 세종=오세중 기자] 한국산업단지공단이 산단 내에 근무하는 외국인 근로자의 안전과 건강을 위한 대책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20일 산단공에 따르면 우선 지난 13일 정부에서 발표한 '외국인 근로자 및 소규모 사업장 안전 강화 대책'에 기반해 외국인 근로자 대상 건강검진과 한국어 교육을 선제적으로 실시하고 있다. 앞서 정부는 소규모 사업장의 부족한 안전관리와 외국인의 서툰 한국어로 인해 사고 위험이 가중되고 있다고 판단에서 '언어 장벽 해소로 안전하게 일할 수 있는 환경 조성', '화재.폭발 예방 설비 지원 확대' 등 12개 추진 과제를 추진하기로 했다. 산단공은 산업단지 입주기업의 안전관리 강화와 외국인 근로자 증가에 따른 산업현장 변화를 인식하고 산업단지 안전디자인사업과 외국인 근로자 한국어 교육 및 건강관리를 지원하고 있다. 일례로 인천남동국가산업단지에 위치한 반도체 부품 제조기업은 화재 발생 시 대피 동선이 잘 보이도록 LED 대피 유도등을 설치하고 화재로 출입구가 막히더라도 다른 곳으로 빠져나갈 수 있는 비상문을 추가로 만들었다. 대피 유도등과 추가 비상문 설치 배경에는 한국산업단지공단이 산단공이 실시하는 안전디자인사업의 컨설팅이 있었기에 가능했다. 안전디자인사업 참여 전문가가 현장을 방문해 화재 등 위급 상황시 근로자 대피 동선의 파악이 어려움이 있음을 파악하고 대피동선에 LED 유도등을 설치해 대피동선이 직관적으로 보이도록 했다. 또 전북산학융합원 캠퍼스에서 매주 토요일 저녁에는 서툰 한국어로 "가나다라", "안녕하세요", "반갑습니다" 소리가 울려 퍼지고 있다. 주말 대불국가산업단지 인근 패스트푸드 키오스크 앞에서는 외국인 근로자들이 모여 한국어 키오스크 사용법을 배우고 있다. 이들은 군산국가산업단지와 대불국가산업단지에 근로하는 외국인들로 한국산업단지공단과 인근 지역대학, 조선해양기자재협동조합 등 기업과 협업을 통해 한국어를 배우고 있다. 대불국가산업단지에 입주한 기업인 관계자는 "외국인 근로자 증가에 따라 정확한 작업 지시와 안전확보를 위한 의사소통이 중요하다"며 "회사차원에서도 한국어 교육을 받는 외국인을 지원하고 있다"고 밝혔다. 산단공은 군산국가산업단지 외국인 근로자를 대상으로 직무교육 개설을 통해 해당 직무에 필요한 한국어 교육과 자격증 취득을 지원할 계획이다. 녹산국가산업단지 등에도 한국어 교육을 확대할 예정이다. 아울러 외국인 건강검진도 적극적으로 시행하고 있다. 지난 18일 일요일 오전부터 산단공 인천지역본부에 외국인들이 줄을 서서 입장하고 있다. 이곳에 모인 외국인은 남동국가산업단지에 근로하는 외국인과 가족들로 산단공과 남동구가족센터, 인천의료사회봉사회가 함께 진행하는 외국인 근로자 건강검진을 받기 모였다. 이날 건강검진은 외국인 근로자 등 100여명 참여했으며 피검사·심전도·골밀도·치아 등 건강상태를 확인하는 검진과 처방이 필요한 의약품을 무료로 제공했다. 의료진과 외국인의 의료 상담 지원을 위해 태국어, 베트남어, 필리핀어 등 7개 국어 통역 지원도 실시했다. 앞서 지난 5월 28일 대불국가산업단지에 위치한 '리팩토리대불'(전라남도 영암군 소재)에서는 외국인 근로자 236명이 결핵 검사를 받았다. 대불산단 외국인 근로자 결핵검진은 2021년부터 3년간 이어 왔으며 누적 이용자 수는 7823명이다. 외국인 근로자 결핵 검사를 준비한 박지영 전남서부근로자건강센터 사무국장은 "작업 피로도 증가, 국가별 의료체계의 차이 등의 사유로 인해 결핵과 같은 전염성 감염병이 발생하면 근로자 건강에 위험을 줄 수 있다"며 외국인 근로자 결핵 검진의 추진 배경을 밝혔다. 이상훈 산단공 이사장은 "산업단지 외국인 근로자 증가로 인한 고용 환경의 변화, 산업 안전 수요 등을 신속하게 파악해 입주기업이 필요로 하는 지원사업을 발굴·추진해 나가겠다"며 "정부가 추진하는 안전관리 대책 사업도 적극 이행해 산업단지 입주기업과 근로자가 안전을 체감하는 산업단지를 만들어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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